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팀은 전 영업점이 하나의 목표에 얼라인되어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도록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매출로 연결되도록 세부 프로모션을 운영합니다. 백화점에 방문하는 고객군과 그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요소는 다양한데요. 고객 구매 여정과 더불어 입점한 브랜드의 이슈, 백화점 내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적, 시간적 요소를 정교하게 기획하여 매출 및 충성도 향상으로 연결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객군의 성격을  나누어 라이프사이클별 접근하거나 외국인이라면 국적별 전략을 설계, 실행하면서 백화점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기획팀에서 웨딩과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롯데 웨딩마일리지 제도는 결혼을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꼭 들어봤을 멤버십 제도 중 하나인데요. 이 제도를 통해 구매력 높은 고객들이 유입되는 첫 시작을 열고, 백화점에 매력을 느껴 장기적인 고객으로 전환되도록 시즌별 적절한 마케팅을 합니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주요 국가별 소비/결제 패턴을 분석하고 플랫폼, 결제사 등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합니다. 더불어 외국인관광객에게 롯데백화점을 여행 필수코스로 각인시키기 위한 샤오홍슈 운영, 피부과 연계 제휴 프로모션 등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마케팅기획은 백화점 업의 본질인 ‘고객 경험’을 가장 직접적으로 설계하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의 일생일대 이벤트인 ‘결혼’이라는 주제에 관여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가장 극대화 할수 있는 시점에 전략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점, 타겟하는 마케팅시장이 국내를 넘어 전세계를 향하도록 시야를 넓힐수 있다는 점이 이 직무의 독보적인 매력입니다. 고객 구매패턴과 여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라 웨딩페어의 셀링포인트를 설정하고 제도를 정교하게 개선하는 경험은 실무적이면서도 창의적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브랜딩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이 내가 새로 제휴한 채널을 통해 유입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취감이 큽니다.

데이터와 감성을 동시에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잘 맞습니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면서도 전략을 세울 땐 단순히 아이디어 내는 것을 넘어, 수치를 해석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부서와 파트너사 간 조율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필수입니다. 백화점은 B2C 기업으로서, 핵심은 고객 경험에 있기 때문에 현장 일선에서 고객을 응대하고 있는 현장의 반응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상황을 개선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마케팅은 결국 고객을 이해하고 실행으로 설득하는 일입니다. 작게는 하나의 캠페인, 크게는 회사의 고객 구조를 설계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기획력과 ‘왜 이 프로모션을 하는가’에 대한 목적의식을 끝까지 가져가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패와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분석해서 개선점을 찾는 습관을 들이길 추천합니다.

크게 세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패턴을 추측하거나 고객여정을 설계하는 CRM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소비활동은 백화점 뿐만 아니라 외부 로드샵, 온라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뉴스레터로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창의성의 원천은 끈기와 노력이거든요. 그리고 결국 모든 것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현장의견을 자주 듣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유관부서와 협업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은 '기획-실행-성과분석'의 전 과정을 직접 다룬다는 점입니다. 아이디어를 단순히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로모션 운영까지 주도하기 때문에 빠른 성장과 명확한 성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적 중심의 마케팅이 가능하고, 하나의 캠페인이 고객을 바꾸는 경험을 직접 해보면서 책임이 크지만 보람도 큰 팀입니다.

초반에는 sales전략 운영 지원, 전사 광고 세팅 및 유관부서 조율 등을 통해 현업을 익히게 됩니다. 

전략 회의에 직접 참여하면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외부 협력사와 제휴마케팅을 논의하는 미팅에 참여하면서 실무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서포트하는 비중이 크지만 실무 중심의 조직이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입사 전에는 ‘기획’이 주로 아이디어 중심일 거라 생각했고 개성이 강하고 독창적인 성향이 중요할거라 여겼지만 실제로는 데이터와 실행력, 그리고 꾸준함에서 오는 노력이 마케팅의 핵심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마케팅은 수치와 연결되어야 하고, 그 수치를 개선할 수 있는 전략을 찾는 일이거든요. 더불어 백화점은 단순히 좋은 상품을 파는 곳을 넘어서 내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감성을 설계하는 공간이란 인식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롯데백화점 마케팅기획 직무는 ‘N이라면 천직’입니다. 마케팅기획은 고객 여정을 설계하고,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며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 흐름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일이 매우 중요한데요. 이 때 ‘상상력’은 큰 도움이 됩니다. 내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백화점에서 뭘 하고 뭘 사고 싶을지, 내가 한국에 처음 온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쇼핑 정보를 어떻게 얻을지 상상하면서 다양한 고객군의 흐름을 읽고 여러 부서와 조율해서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 매출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