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안에서 기획된 가상 공간들이
백화점이라는 실제 공간에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1cm의 예민함을 느끼는 일입니다.
MD전략팀 | 김원호 리더
본인의 직무에 대하여 소개해주세요!
MD전략(기획)직무는 백화점 각 점포를 ‘최상의 상품 판매 공간’으로 구현하는 직무입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와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입점 전략, MD컨설팅 등의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쉽게 MD전략 업무를 설명하자면 ‘고객의 취향을 큐레이팅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백화점은 물리적 한계 속에서 고객님들의 취향을 담아내야 하는데요. 백화점은 주어진 영업 면적 안에서 한정된 브랜드를 입점시켜야 하므로 상권 및 고객의 특성에 맞춘 정밀한 타겟 MD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 때, 치열한 고민 끝에 도출된 MD기획을 큐레이션이라고 정의 내릴 수 있으며 큐레이션이 결국 MD전략 업무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직무에서 어떤 일과 역할을 맡고 계신지 소개해주세요.
저는 MD전략팀에서 부산본점/노원점/전주점 리뉴얼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 점포를 방문하시는 고객님들에게 ‘설렘’과 ‘새로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점포 리뉴얼 프로젝트는 업무 난이도가 높은 일이기에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그럼에도, 저와 팀원들 그리고 점포에 근무하시는 수많은 임직원분의 노력을 통해 백화점의 공간들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캐드 프로그램으로 한 땀 한 땀 그려냈었던 도면들이 실제 매장으로 구현된 모습을 보았을 땐 신기한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제가 기획한 공간에 머무르시며 행복한 표정으로 쇼핑하시는 고객님들의 표정을 보았을 때가 회사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 기억돼요.
롯데백화점에서 이 직무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요?
''리테일의 본질적인 고민을 끊임없이 한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백화점은 상품과 공간, 사람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며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데요.
각각의 키워드를 진심으로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특히 사람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혹자는 유통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해요. 그러나,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상품과 공간 중 제가 고객님들에게 선보이는 MD는 까다로운 선별의 과정을 거친 '특별한' 상품화 기획이기에 가치가 있어요.
수백, 수천 가지의 보기 중 하나의 최적화된 답을 만드는 일이기에 'MD전략 직무'는 전문성이 있는 일이라 믿어요.
이 직무에는 어떤 사람이 가장 적합할까요?
MD전략 직무는 백화점에 대한 '진정성'이 있는 사람이 적합합니다. MD전략 업무의 특성상 데이터 작업을 위한 꼼꼼함, 유행을 한발 앞서나가는 트렌디함, 대/내외적인 네트워킹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 다양한 강점들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능력들은 팀의 업무를 하면 자연스럽게 배양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렇기에, 업무를 진행할 때 힘든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즐겁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업에 대한 진정성'을 갖춘 사람이 누구보다도 적합한 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직무에 지원하는 후배를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요?
'리테일러의 관점' 을 갖추면 좋겠습니다.
고객의 관점으로 백화점의 공간들을 경험하는 것을 넘어서, 점포 → 층(Floor) → 상품군 (Zoning) 으로 시야를 크게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MD전략 직무는 하나의 상품군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품군을 망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민함'이라는 덕목도 필수적입니다. 예컨대,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각 층의 동선 너비, 각 브랜드/카테고리에 할당된 면적 등 리테일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직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신문스크랩’, ‘시장조사’, ‘독서’ 세 가지는 입사 이래 제가 꾸준히 하고 있는 노력인데요.
리테일의 특성상 업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예민함을 갖추기 위해서 꾸준히 주요 신문 기사들을 스크랩하며 트렌드를 읽고 있어요.
또한, 공간과 상품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직무인만큼 꾸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경험들을 느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대해 이해를 높이기 위해 독서 모임도 참여하며 제가 알고 있는 지식에 다양성을 더하는 경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만의 장점을 한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닮고 싶은 멘토가 있는 팀"
MD전략팀의 팀원들은 각자 담당하는 업무(캐드/손익/MD 등) 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 서로 업무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런 팀원들을 통해 꾸준히 커리어 성장을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그 사람들이 있어서 꼭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는 팀에 속한 것만으로도 저는 큰 행운이라 믿어요.
그리고 저 역시 동료들에게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직무의 신입사원은 어떤 업무를 하게 되나요?
MD전략 직무의 신입사원은 '영업 점포의 효율적인 MD전략 수립'을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때, MD관련 업무에서 MD팀 ↔ 영업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더불어, 국내외 유통/소비자 트렌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MD기획에 반영하는 것으로 업무에 기여하게 됩니다.
입사 전과 후, 롯데백화점 및 직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롯데백화점이 '행복'을 만드는 공간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어요.
입사 전에는 백화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라고 여겼었는데요,
입사 후에는 백화점이라는 공간은 온라인 쇼핑이 갖고 있지 않은 '설레는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들지만,
온라인 쇼핑에서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만드는 물리적 공간이 없다는 점에서 온/오프라인의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백화점만이 갖고 있는 리테일의 본질적인 강점이라고 여기며, 고객의 '행복'을 만드는 공간에서 근무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자부심을 느끼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롯데백화점 MD전략 직무는 '000' 이다. 그 이유는?
나에게 롯데백화점 MD전략직무는 '1cm의 예민함을 느끼는 일' 입니다.
MD전략 직무는 모니터 안에 기획된 가상 공간을 '백화점'이라는 실제 공간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모니터 안에서 기획된 공간들이 실제 백화점으로 더욱 완벽히 구현될 수 있도록 1cm의 차이를 섬세하게 느끼는 것, 그 예민함을 갖추는 것이 MD전략 직무의 본질입니다.
다른 인터뷰 보러가기 >